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영화 #넷플릭스 #영화추천 #넷플릭스영화추천 #볼만한영화 #재밌는영화 #코미디 #걸스오브막시 #페미니즘 #성차별 #인종차별 #성소수자
- 정치 #위기의민주주의 #브라질 #극우 #보수 #진보 #카르텔 #기득권카르텔
- 일요일기 #일상 #한자 #초능력한자 #한자6급
- 넷플릭스 #넷플릭스영화추천 #넷플릭스영화 #넷플릭스오리지널 #더프롬 #메릴스트립 #제임스고든 #니콜키드먼
- WNC #페미니즘 #전시회 #검열 #페미니스트 #에바 #WNC_WORLD #페미니즘전시회 #여성인권 #여권 #여성
- 음악 #클래식 #클알못 #정경화 #손열음 #브람스를좋아하세요? #퇴근길클래식수업 #책 #드라마
- 일요일기 #노작가 #0103S #미용실 #숏컷 #일기
- 롯데스크 #롯데스크2기
- 윤희에게 #퀴어 #동성애 #퀴어영화 #김희애 #나카무라유코 #김소혜 #성유빈 #영화 #겨울영화
- 영화 #트루먼쇼 #짐캐리 #코미디 #철학 #트루먼 #인생 #영화추천 #볼만한영화추천
- WNC #WOMAN #전시회 #페미니즘 #여성 #에바 #WNC_WORLD #검열
- 가족 #명절 #설날 #황후의품격 #드라마 #드라마추천 #재밌는드라마추천 #막장드라마 #장나라 #신성록
- 스위트크리에이터 #롯데제과
- 영화 #영화추천 #볼만한영화 #월터의상상은현실이된다 #코미디 #재밌는영화추천 #꼭봐야할영화 #모험 #자아 #나를찾는여행
- 한국사 #역사 #선사시대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 롯데 #롯데제과 #대외활동 #롯데스위트크리에이터2기 #대외활동수기 #자기소개서 #지원동기
- 김초엽 #우리가빛의속도로갈수없다면 #소설 #국내소설 #한국소설 #SF소설 #류드밀라 #관내분실
- WNC #전시회 #검열 #WNC_WORLD #에바 #알바 #전시회알바
- Today
- Total
목록우울일기 (5)
일요일기
오늘도 평온하지 못 합니다. 조금 괜찮아져서 글을 남긴다. 걷는 것보다는 지허철에 몸을 맡기는게 확실히 낫다. 더위 탓인지 밤 샌 탓인지 약을 안 먹은 탓인지 속도 울렁거리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는데 어떻게 집 잘 가고 있다. 평화가 틱 하고 깨지는 건 내 일상이 흔들렸을 때인 것 같다. 잠깐의 일탈은 괜찮지만 그 이상의 것을 내가 포용할 수 없다면 (약이 없다면) 과감하게 그 일탈을 포기해야 한다. 벌써 이런 적 한 두 번도 아니고 몇 번이고 바보 같은 짓을 반복할 수는 없다. 상대방에게도 못 할 짓이다. 내가 지옥을 거닐면 그걸 보는 상대방도 좋지 않다. 그러니 내 발로 지옥을 걷기 전에 돌아서서 나오자. 발을 내 딛기 전에 천국일 지 지옥일 지 모른다면 천국에 갈 기쁜 마음 보다는 지옥에 갈 ..
우울이라고 하는 것은 갑작스레 나타나 나를 바닥으로 이끈다. 트리거 같은 건 없다. 그저 나를 끌어당길 뿐이다.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있어서 이 우울이 깊어지진 않았다. 다만, 내 애인이 걱정될 뿐이었다. 나도 아파서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없다는 게 나를 굉장히 무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림 뿐이다. 애인이 괜찮아 질 때까지 기다려주고 애인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주고 애인이 힘들다고 말 하는 것만이 내 역할의 전부 인 것 같다. 마치 거대한 공을 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언젠가는 그 공이 스르르 굴러갈 수 있을 만큼 나를 성장시켜야 한다. 애인과 함께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 마음의 넓이를 넓힐 수밖에.
이 정도에 지칠 내가 아닌데 어쩐지 피곤하더라. 아침이랑 점심 약을 안 먹었더라. 약은 꼬박꼬박 챙겨 먹도록 하자. 약이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약을 먹을 땐 잘 모르겠는데 안 먹으면 이렇게 바로 티가 난다. 약을 안 먹었을 때는 어떻게 견딘 건지 이젠 생각도 나지 않는다. 잠 자기 전 약을 먹었다. 오늘도 평화롭게 잘 수 있기를.
감정이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갔다 한다. 아침에는 기분이 좋았다가 저녁이 되면 급격히 우울해진다. 그럼 다른 것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시간이 흘러간다.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괜히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에 집착하게 된다. 스스로 마음에 상처를 내고 다시 꼬메기를 반복한다. 병원을 다닌 지 8개월이 되어 가는데 증상이 하나씩 더 발견되고 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아픈 삶을 살았는지 모르겠다. 증상들은 하나씩 늘어나고 그만큼 약도 늘어난다. 살기 위해서 약을 먹는데 점점 죽어가는 느낌이 드는 때가 오는 건 왜일까? 그건 나도 모르지. 내가 알면 병원을 왜 다니게. 1년이 되고 2년이 되면 데이터가 쌓여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겠죠?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있다면 대답 해주세요.
속이 답답해서 산책했다.날이 좋아서 그런지 많은 사람이 강변으로 산책을 나왔다.평화로운 오후. 뜨거운 태양빛.이제 여름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걸어도 걸어도 나아지지 않는 속을 붙잡고 집을 향해 돌아가던 중갑자기 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것도 이 블로그에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누군가 이 일기를 본다면 나를 응원해주지 않을까,나의 일기를 보고 누군가는 위로를 얻지 않을까,내가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 일기를 쓴다. 친구를 만나고 헤어지고 난 후의 공허함은 익숙해 지지 않는다.공허함은 곧 우울로 바뀌고 우울은 답답함과 불안감으로 이어진다.불안은 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고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게 한다.그렇게 나는 가라앉고 가라앉게 된다. 가라앉기 싫어서, 개미지옥 같은 이 감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