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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기
[영화] 트루먼쇼 : 당신은 삶에 진심을 다하고 있나요? 본문
트루먼의 인생이 가짜라는 것을 알고 시작하는 이 영화는
관객을 영화 속 트루먼쇼를 시청하는 시청자로 만든다.
트루먼의 인생에 이입하는 나는 아마 영화 속 시청자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단순하고 평범한 그의 삶을 통해 위로를 받은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그가 뭔가를 이룰 때마다 자신도 할 수 있다며 용기를 얻은 사람도 있었을 것이며,
그가 슬퍼할 때 그 슬픔에 공감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 국장의 말을 통해 트루먼쇼는 트루먼 이외에는 모두 가짜 투성이지만
진짜인 이 세계보다 어쩌면 더 진자일 수도 있다.
가끔 이 세계가 거짓말 같이 느껴질 때가 있지 않은가?
트루먼이 세트장을 빠져나감과 동시에 시청자들은 환호한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환호했을까?
30년이나 한 쇼가 막을 내리면 아쉬워할 법도 한데
대부분 "성공했어, 트루먼!"이라고 외치며 기뻐한다.
어쩌면 자신이 사는 세상에서 빠져나가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내 옆에 앉은 사람, 지나가는 자동차, 땅을 꽉 채운 빌딩들 이 전부가 세트장이길 바라며,
그래서 이 세트장을 벗어나면 또 다른 인생을 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닐까?
그러나 우리는 트루먼이 아니고
트루먼이 아니어야하며
우리가 사는 동안 다른 세계에서 살 기회는 없다.
트루먼이 마지막에 위트 있는 말, <굿애프터눈, 굿이브닝, 굿나잇>으로 세트장을 빠져나간 것은
그가 살아온 인생이 본인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가짜일 지라도
자신의 인생에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이 공간이 세트장이라면,
나는 과연 트루먼처럼 후련히 떠날 수 있을까?
우리의 인생이 가짜이든 진짜이든 상관없이
나는 이 인생을 진심으로 살고 있는 건 지에 대해
자꾸만 생각해보게 된다.
아쉽게도 우리가 이 세계를 벗어나는 방법은 죽음 뿐이다.
만일 트루먼처럼 다음 인생을 바란다면 죽음 이후의 세계가 있을 거라고 믿어야만 한다.
그것도 영화처럼 '출구'가 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별개로 국장은 정말 싸이코패스다.
트루먼이 진실을 알기 위해 항해할 때
그는 폭풍 시스템을 명령하며 자신있게 말한다.
"그는 무서워서 돌아올 거야."
그는 멈추지 않았고 국장은 더 큰 폭풍을 명령했다.
그리고 트루먼이 익사 직전까지 갔을 때 그는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왜 내 마음대로 안 움직여 주지?'
국장에게 있어 트루먼은 인간이 아니라 마네킹이다.
그의 명령대로만 움직이는 마네킹.
국장은 우리 현실에서는 아마 '신'이라고 불리는 것과 같은 존재다.
만일 창조자가 있다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트루먼이다.
우리도 창조자가 만든 세상 속에 살고 있으며
우리는 트루먼이자 트루먼의 엑스트라다.
이상 트루먼쇼 감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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